My Own Poems

어린 나무

totorida 2025. 5. 4. 19:05

초록색 나무가 떨고 있다.
턱받이 같은 잎사귀로
차디찬 눈물, 콧물 받아 내며
컴컴해진 하늘 아래 혼자 서서
까만 머리카락 사이로
하얗게 질린 울음 새어 나오듯
나무가 파랗게 운다.
날이 저문다.
달이 뜬다.
새 날이
온다.
붉은
해가
쨍쨍